경기도, 도민 200명 참여하는
김동연 지사가 월 1회 직접 주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수원 팔달구 도담소(옛 도지사공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초청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수원 팔달구 도담소(옛 도지사공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 초청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만남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구2.0 위원회’(가칭)를 만들어 저출생 대응에 발벗고 나선다. 

경기도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사결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도지사와 도민참여단 200명이 참여하는 ‘인구2.0 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5일 밝혔다. 

인구2.0 위원회는 김 지사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시작부터 저출생을 주요 현안으로 내세우며 관행과 기존의 틀을 깨고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김 지사가 월 1회 인구2.0 위원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첫째아 출생은 결혼이라는 복합적인 문제가 더해지지만 둘째아 출생은 정책적으로 장애요인을 제거해준다면 저출생 문제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도민에게 장애요인의 원인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도민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출생, 육아, 돌봄의 현장에 있는 도민, 가족친화경영인증기업 대표, 육아정책, 청년·일자리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도는 오는 30일까지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한다. ‘아이원더’는 아이를 더 원하는 마음으로 모집하는 청년, 육아맘 등의 도민참여단을 지칭한다. 아이원더 도민참여단은 6개월에 걸쳐 활동할 예정이며 △결혼(미혼, 예비·신혼부부 포함) △임신·출생(무자녀·난임 포함) △육아(만 1~5세) △초등돌봄(1~3학년) 분야별로 31명씩 총 124명으로 구성된다.

시‧군별로 결혼, 임신‧출생, 양육, 초등돌봄 등 4개 분야에서 심층인터뷰(FGI)와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지역 상황을 공유하면서 인구 인식개선 문화확산을 펼치며 ‘인구2.0 위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오는 30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bfp9nWXcVTBpVDrE7)으로 신청하면 된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결혼, 임신‧출생, 육아, 초등돌봄 현장에 있는 도민의 목소리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나침반이 되어 복잡한 저출생의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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