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이 방공망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군이 방공망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이 수개월 동안 소모전이 벌어지고 있는 도네츠크주 동부 도시 바흐무트에서 진격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장악했던 바흐무트 지역의 알부를 탈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군은 지난 1주일 동안 2km를 진격했다.

한나 말랴르 국방부 부장관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가 진지를 잃지 않고 2㎞를 확보하면서 러시아가 상당한 병력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우크라이나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했다는 친러시아 소식통의 보도를 부인했다. 러시아는 자국 병력이 한 곳에 집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바흐무트 지역의 러시아군이 전략적 이유로 위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국방부의 말은 불행하게도 '도망'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재집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BBC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바흐무트의 전세 변화를 의미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도했다.

BBC는 소셜 미디어에 오른 영상들을 분석해 러시아가 점령은 루한스크에서 두 건의 폭발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약 90km(55.9마일) 거리에 있는 도시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목격됐다.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스톰쉐도우 순항 미사일을 공급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폭발 지점은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사정거리에서 벗어난 곳이다.

러시아가 임명한 이 지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미사일이 기업의 건물 두 곳을 타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흐무트에서 격렬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투가 수개월동안 계속되면서 전문가들이 그것의 전술적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상징적으로 중요해 졌다.

◆중국 특사 다음주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방문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 특사 ⓒ뉴시스·여성신문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 특사 ⓒ뉴시스·여성신문

우크라이나전 평화 회담을 중재할 중국 특사가 다음 주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5개국을 방문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후이 중국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가 15일부터 우크라이나·폴란드·프랑스·독일·러시아 등 5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은 정전과 평화협상 개시, 사태 악화 방지 등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기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리후이 특별대표를 통해 중재 외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 주석은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준수 ▲모든 국가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우크라이나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하는 모든 노력 지지 ▲글로벌 생산·공급망 안정 보장 등 4가지 사항을 평화 중재의 원칙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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