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일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에 대해 비판하며 무너진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위원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소영 전국대학생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벗어난 정당이 됐다”며 “국민 다수가 민주당에 불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민주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위원회는 청년세대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장서 혁신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학준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장도 “민주당은 도덕적 우월성을 강조하며 잘못을 회피해선 안 된다”며 “국민이 인정할 때만 신뢰도와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 위원장은 “가난 프레임과 내로남불로 얼룩진 청년정치를 반드시 복원시켜야 한다”며 “앞에선 가난함을 강조하고 뒤에선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는 위선적 행태를 근절하고 오직 유능함만을 통해 국민께 인정받을 수 있는 청년정치 세력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혁 민주당 울상광역시당 대학생위원장은 청년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2가지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대학생 당원 전국 연석회의 개최를 통해 20대의 생생한 목소리를 취합하겠다”며 “연석호의를 통해 취합된 대학생 여론을 당 지도부가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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