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출 10% 감소...반도체 29%↓· 중국 15%↓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5월에도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5월 1~10일까지 집계한 통관기준 수출은 144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줄었다. 수입은 186억5400만 달러로 5.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41억6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5월 10일까지 수출은 2154억1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줄었다. 수입은 2448억3000만 달러로 5.1% 축소됐다.
올들어 누적적자가 294억1300만 달러로 늘었다.
5월 1~10일 수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석유제품(-40.1%), 정밀기기(-10.1%), 철강제품(-3.8%), 선박(-49.3%) 등도 감소했다.
승용차(125.8%), 자동차 부품(7.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7%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9.0%), 일본(-4.5%), 대만(-56.6%)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8.9%), 유럽연합(EU·11.5%)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원유(-17.3%), 반도체(-6.1%), 석탄(-1.5%) 등이 줄고 가스(23.5%), 기계류(35.1%) 등은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25억5천100만달러), 가스(10억600만달러), 석탄(6억4천5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42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5억5천400만달러)보다 7.7%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EU(19.4%), 호주(8.3%), 말레이시아(56.9%)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중국(-5.1%), 미국(-3.7%), 사우디아라비아(-44.8%)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