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성별 인식격차 해소를 위한 포럼 잇-다’ 개최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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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남성해방단체 ‘이맨시페이터’(Emancipator)를 만든 남성 페미니스트 옌스 판트리히트(Jens van Tricht) 대표가 오는 16일 한국을 찾아 성평등 사회가 남성에게도 좋은 이유를 알린다.

‘성별 인식격차 해소를 위한 포럼 잇-다’가 이날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젠더교육플랫폼효재, 한국-유럽연합시민사회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고 유럽연합이 후원한다. 

포럼은 조영숙 젠더교육플랫폼효재 대표이사·전 대한민국 양성평등 대사의 연설로 막을 올린다. 조 대표는 성평등 의제에 남성이 주체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옌스 판트리히트 대표가 ‘남성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en’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남성과 젠더정의를 위한 남성단체 이맨시페이터의 창립자이자 30여 개국 600여 개 단체연대체 멘인게이지(MenEngage Global Alliance)이사다. 백인 남성으로 살면서 지배적이고 해로운 남성성 때문에 자신과 다른 남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세계 곳곳에서 워크숍, 교육을 통해 남성성을 변화시키고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선 ‘남성해방 Why Feminism is Good For Men’을 주제로 청중들에게 성평등 사회가 남성에게도 좋은 이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판트리히트 대표와 황금명륜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원장의 대담도 이어진다. 황금명륜 원장은 2022년부터 네덜란드 이맨시페이터, 스웨덴, 영국의 NGO가 공동개발한 ‘성평등을 위한 남성과 남성성 교육도구 IMAGINE’을 전수받아 한국의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방법론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선 청중들과 함께 페미니즘이 왜 남성에게 좋은지,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함께 집중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포럼 사회를 맡는 노주희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은 “지금까지 성평등교육은 젠더기반폭력예방에 초점이 맞추어진 의무교육 중심이어서 모든 시민이 자신의 일상에서 어떤 변화와 실천을 추구해야 하는지 구체적 상상을 방해해 왔다”라고 밝혔다.

또 “이제 의무교육의 피로감에 지친 시민들에게 더 나은 공존을 위해 ‘남성해방’을 통한 새로운 말 걸기, 끊임없는 변화를 위한 실천을 기획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방법으로 다가가야 하며, 유럽의 사례를 한국화하는 과제가 우리에게 남았다”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genderequity.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 02-625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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