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참가자 모집 시작, 봄·가을 총 10회 운영
도시재생 건축물을 촉각·청각·후각 등으로 소통
전문 해설사·점자 안내판 등 편의시설 확충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포스터 ⓒ서울시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 문화비축기지는 시각장애인들이 촉각·청각 등의 감각을 통해 자연 및 건축물과 소통하는 ‘손으로 보는 건축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들이 해설사와 함께 문화비축기지 야외공원과 6개 탱크 코스를 돌며 철판, 콘크리트, 자연암 등의 건축물을 촉각으로 체험하고, 공원의 자연을 후각으로 느끼고, 탱크의 울림을 청각으로 경험하며 공간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요 코스로는 ▲문화비축기지 건축모형을 활용한 공간설명 ▲복합문화공간의 울림, 탱크 철판 두께, 소화액관 등 체험 ▲야외무대의 자연암, 거푸집 산국향 체험 ▲ T1 파빌리온의 빛과 어둠, 기울어진 수직벽 체험 등이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 봄·가을 시즌에 총 10회에 걸쳐 진행하며 혹서기·혹한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90분 도보 투어가 가능한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활동 보조인과 한팀을 이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비축기지 블로그(http://blog.naver.com/culturetank)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 사항은 문화기획팀 투어 담당자(02-376-8737, 9340)에게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프로그램 예약이 어려운 참여 대상을 위해 전화접수(개인) 및 공문접수(단체)로 신청을 받는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소장은 “서울시에서는 누구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공원 이용 참여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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