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김재원·태영호 징계 의결 연기 상황에 대해 “지금도 사실은 늦었고,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징계 여부보다도 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게 정말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처음에 전당대회가 끝나고 굉장히 분위가 업됐을 때 그걸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당의 미래를 고민하는 분위기를 잡는 것도 당 대표의 역할”이라며 “그런데 처음에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사고가 연속으로 처음에 터진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늦었다”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는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을 직접 불러 소명을 듣고, 5시간에 걸쳐 논의했지만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윤리위는 몇 가지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틀 더 시간을 갖고 오는 10일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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