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휴대폰 대리점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시내 휴대폰 대리점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생활 밀접업종 가운데 통신판매업이 가장 많이 늘었으나 평균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에 대해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사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기준으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292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말 228만4000명보다 28.0% 늘었다.

100대 업종은 크게 소매·음식·숙박·서비스(병의원, 전문직, 교육, 기타)로 나눠진다. 국세청은 2017년 11월부터 100개의 업종을 선정해 매월 시·군·구별 사업자 수 현황을 공개해왔다. 이번에는 기존에 공개하지 않았던 성별, 연령별, 존속 연수별 현황 등을 포함해 최근 5년(2018년~2022년)간의 사업자 실태를 분석했다.

2020년까지는 한식전문점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최근 5년간 3·4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증가율은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 순으로 높았으며,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으로 높았다.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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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생활업종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로 나타났다. 담배가게(17년 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귀금속점(15년 11개월) 순으로 높았다. 통신판매업(2년 7개월), 커피음료점(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3년 6개월) 순으로 짧았다.

남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일반외과 의원(97.1%), 성형외과 의원(94.0%), 이비인후과 의원(94.0%), 법무사(93.2%), 변리사(93.0%) 순이었다. 여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관리업(92.6%), 미용실(87.3%), 예술학원(81.5%) 순이었다.

코로나로 국내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펜션·게스트하우스는 두 배 이상(2018년 대비 115.2%) 증가했으나, 전통적인 숙박업종인 여관·모텔은 지속해서 감소(–11.8%)했다. 

코로나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의 증가율(29.0%)이 가장 높았다.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환경 변화로 예식장은 지속해서 감소(951개→750개, 21.1%↓)했으나 결혼상담소는 1568곳에서 1823곳으로 16.3% 증가했다.

100대 생활업종의 연령대별 사업자 수를 보면 50대(76만2000명, 26.1%), 40대(75만7000명, 25.9%)가 가장 많았다.

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30대는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40대는 교습학원, 5,60대는 부동산중개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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