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격리의무 해제 여부 발표

8일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PCR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8일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PCR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101일만에 가장 많았다. 정부는 10일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1,681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 2만1646명, 해외유입 35명이다. 

전날 8,164명보다 1만3,517명 많았으며 지난주 화요일 1만5,736명보다는 5,945명 늘었다. 지난 1월 28일 2만3,591명 이후 101일만에 가장 많았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6497명으로 3월 26일부터 45일째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142명으로 전날 137명보다 5명 증가했다. 79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신고된 사망자는 14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많았다. 누적 3만4548명을 기록했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1%다.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47.8%를 기록했다. 

정부는 10일 격리 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시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코로나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한다. 방역 조치 완화 방안은 전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 회의 결과와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날 열린 감염병 자문위 17차 회의에서 정부는 일상회복 1단계와 2단계를 통합해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초 위기단계 하향, 확진자 격리의무 단축 등 1단계 일상회복을 한 뒤 2~3개월 후 2단계로 전환할 것이라는 당초 계획보다 일상회복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 3월 내놨던 방안에 따르면 1단계 조정은 코로나19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현행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확진자의 격리기간이 현행 7일에서 5일로 줄이는 것이 골자다. 확진자 수 등 일일 통계도 주간 단위로 바뀐다.

2단계 조정 시에서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떨어져 확진자의 격리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저소득층 및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에게 지원하던 생활지원·유급휴가비 제공도 종료된다. 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며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문을 닫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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