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 주 사상 최대 하락 후 낙폭 둔화
서울 아파트 가격, 작년 5월 5주 1년 가까이 하락

서울 마포구 ⓒ홍수형 기자
 ⓒ홍수형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5월 첫주부터 1년째 긴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도 1년 가까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과 서울 아파트 값은 최근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5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9% 내렸다. 지난주 하락폭(-0.11%)보다 하락폭이 둔화됐다.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월 넷째 주 보합세를 보인 뒤 5월 첫째주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1년 동안 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11월 넷째주 0.56% 하락하며 한국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했던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나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0.05% 내려 역시 전주(-0.07%)보다 하락폭이 낮아졌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5월 둘째 주부터 3주 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다 5월 다섯째 주부터 이번주까지 하락세가 계속됐다. 11월 넷째 주 하락폭이 0.56%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5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5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 ⓒ한국부동산원

이번주 수도권(-0.09%→-0.07%), 서울(-0.07%→-0.05%) 및 지방(-0.13%→-0.11%)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18%→-0.15%), 8개도(-0.10%→-0.09%), 세종(0.27%→0.23%)도 낙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하락세 지속중이나,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 및 매물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공급물량의 영향 받는 미추홀구(-0.14%) 및 부평구(-0.08%)는 하락하는 반면 서구(0.08%)는 실수요 중심의 소형 및 신축 위주로, 중구(0.05%)는 중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되며, 계양구(0.05%)는 효성·작전동 구축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전반적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폭 축소됐다.

경기도는 용인 처인구(0.28%)는 남사·이동읍 개발예정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12%)는 위례신도시, 구도심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 하남시(0.04%)는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0.02%)는 광교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됐다.

양주시(-0.45%)는 공급물량 영향받는 덕정·산북동 위주로, 수원 권선구(-0.32%)는 권선·금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인 기흥구(-0.29%)는 동백·서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3% 내으나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9%→-0.13%), 서울(-0.13%→-0.11%) 및 지방(-0.18%→-0.13%) 모두 하락폭 줄었다. 5대광역시(-0.24%→-0.17%), 8개도(-0.13%→-0.11%), 세종(0.10%→0.07%) 역시 낙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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