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국립극장 등서 전통향기

롯데월드, 서울대공원 등 놀이공원서 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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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 특히 올해는 주말과 겹쳐 연휴가 5일 동안 계속돼 그 즐거움이 더욱 크다. 돌아오는 추석연휴에는 도심 속에서 추석기분을 마음껏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의 고궁이나 박물관 등에서 추석을 맞아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펼친다. 줄타기, 판소리, 탈춤 등의 공연과 송편 빚기, 차례 재연, 차례상 접대 등의 체험 행사가 열린다. 한국의 집에서는 추석 당일에 제사상을 전시하고, 추석맞이 특별공연도 열 계획이다. 전통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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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에서는 추석연휴 3일간 큰마당에서 추석맞이 행사를 연다. 한가위 차림 및 차례시연, 한가위 전통행사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의 세시놀이도 펼쳐진다. 경복궁 경내에 위치한 국립 민속박물관에서도 차례상을 전시하고 부모와 아이들이 차례상을 직접 차려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가족 허수아비 만들기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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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흥겨운 분위기는 놀이공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롯데월드에서는 18일부터 29일까지 흥부가, 차전놀이 등을 퍼레이드 형식으로 펼친다. 어른들은 물방개놀이, 엿치기 등 아련한 추억 속의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26일부터 29일까지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져 딱지치기와 사방치기, 햇곡식 맛보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대공원에서도 민속놀이마당을 개장하고 경연대회도 열 예정이다.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에서는 17일부터 옛 농경문화 체험행사와 임금님 사냥 행차 재연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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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볼만한 공연도 많다. 2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는 '완창판소리 2004-박계향'이라는 제목으로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소리가 맑고 고음이 잘 나오는 명창이라고 불리는 박계향 명창이 강산제 김세종판 춘향가를 완창할 예정.

또 하늘극장에서는 22일부터 25일까지 '넌버벌 페스티벌 강만홍의 두타' 공연이 열린다. 두타는 탐욕과 망상을 버리라는 뜻. 토요일마다 문화마당에서 열리는 무료공연은 추석연휴에도 계속된다. 25일엔 시원한 목소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마야가 출연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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