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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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충격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생활 가전 중심의 LG 전자에 추월당했다.

LG전자는는 올해 1분기(1~3월) 1분기 매출(연결기준)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1조9429억원보다 22.9% 줄었으나 전분기 693억원보다는 2060% 늘었다.

고성능 생활가전과 자동차 전자장치부품(VS) 사업 등이 ‘깜짝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6402억원)을 넘어섰다.

회사측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줄었지만, 당시 일회성 특허수익 수천억원이 영업이익에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4조1200억원보다 95.47% 줄었고 지난분기 4조3100억원보다는 85.13%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LG전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충격적인 실적을 올린 것은 반도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5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한파에 충격적인 실적을 남겼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3조4023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639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1조8983억원보다 적자가 79.2% 증가했다.

SK가 지난 2012년 3월 현대전자를 인수해 SK그룹에 편입한 이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침체의 여파로 침체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 3월 반도체 수출은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34.5% 줄어드는 등 올들어 40% 안팎의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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