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가 한미 공동성명에 반발해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불러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중국 NBD에 따르면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시아국장은 27일(현지시각) 밤 강상욱 주중 한국대사관 정무 공사를 초치, 한미공동성명에 대한 잘못된 발언에 대해 엄중한 반대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대만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강조하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성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미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된 데 대해 "미국과 한국이 대만 문제의 실체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잘못된 위험한 길로 가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인이 해결할 일이지, 어떠한 외부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 문제에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라는 문구가 적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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