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생리대 접근성, 보편적 월경권 확대
순면 흡수체 적용해 국내서 직접 생산도

유한킴벌리가 포장지에 점자가 적용된 탐폰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가 포장지에 점자가 적용된 탐폰 신제품을 출시했다. ⓒ유한킴벌리 제공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진재승)가 보편적 월경권 확대 및 시각장애인들의 생리대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종이 포장에 점자를 적용한 탐폰 신제품을 선보인다.

점자가 적용된 탐폰은 ‘화이트’ ‘좋은느낌’ 총 6종이며, 점자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브랜드, 제품명, 사이즈, 입수 등이다. 시각 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여성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월경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탐폰은 삽입형 생리대로 패드형 생리대에 비해 활동성이 좋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체내 삽입형이라는 특성 때문에 소재에 민감한 편이다. 실제 2020년 유한킴벌리 자체 조사에서도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속성으로 ‘유해하지 않은 성분’이 꼽히기도 했다.

유한킴벌리는 흡수체를 모두 순면으로 전환했고, 설비 투자를 통해 자사 대전공장에 생산기반을 갖췄다. 의료기기에 준하는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도 적용했다.

좋은느낌 탐폰은 흡수체와 흡수체커버의 98%가 천연소재임을 인증받았고,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고 있다. 화이트 탐폰 역시 코튼씰 인증을 받은 100% 천연 순면 흡수체를 사용했다.

여성용품 브랜드 담당자는 “대한민국에서 현대적인 생리대를 처음 고객들에게 선보인 이래로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공급은 물론 보편적인 월경권의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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