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 최근 MBC가 만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이미지 캡처.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 최근 MBC가 만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넷플릭스 이미지 캡처.

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의 구속 기간이 최대 6개월 더 연장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청구된 정씨의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진행된 재판에서 추가 기소된 재판을 병합하며 정씨에 대한 추가 구속 영장 발부 필요성을 담은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를 확인한 재판부는 정씨에 대한 추가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구속기간은 최대 6개월로 정씨의 구속기간은 이달 27일까지였다. 기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공소사실로 영장이 새로 발부됨에 따라 정씨는 1심 판결 선고되기 전까지 최대 6개월 더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정씨는 홍콩 및 호주 국적 여신도 2명에게 준강간 등을 저지른 혐의와 한국인 여신도 1명에게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새로 발부된 구속영장의 범죄 사실은 2018년 8월께 금산 월명동 수련원에서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한국인 여신도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다.

지난해 5월께 '특별한 관계를 원했던 외국인 여신도 2명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배신감에 자신을 준강간 등으로 허위 고소했다'며 충남경찰청에 이들을 처벌해 달라고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했다.

정씨는 앞서 2001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말레이시아 리조트, 홍콩 아파트, 중국 안산 숙소 등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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