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서울, 꽃무릇 시화전, 지평선 축제, 효석문화제 등

시원하게 땀이 식는 것만으로 여유가 느껴지는 가을은 한동안 덮어두었던 시집을 꺼내들거나 어설픈 시나마 끄적여보고 싶어지는 시기이다. 이 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9, 10월에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시화전과 시 공모전에 발길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먼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서울 시내 31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9월부터 두 달간 '책읽는 서울'운동을 시작한다. 독서를 통해 창의적 정신과 문화를 길러내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시낭송 대회와 작가들의 문학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문의 02-3789-2142, 2164

문학의 집·서울(관장 김후란)은 매주 수·금요일 문학·음악 광장을 연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수요문학광장에는 작가 박순녀씨, 시인 문덕수씨가 참여하며 금요일 오후 6시에는 작가 이주홍씨와 시조시인 이병기씨가 함께 한다. 문의 02-778-1026

용천사 일원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김희수)는 9∼12일 함평 해보 용천사 일원에서 '꽃무릇 시화전'을 개최한다. 시화전이 열리는 용천사 일원은 30여만 평에 이르는 세계 최대 꽃무릇 군락지로, 한국 100경중 48경으로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으로도 유명하다. 문의 062-523-7830

전북 김제시는 10월 7∼10일 제6회 '지평선 축제'에서 '지평선 사람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초대형 시화제를 열 예정이다. 이 시화제는 벽골제 들녘에서 광활한 지평선을 배경으로 농촌의 생활모습·향수어린 추억 등을 시화전을 통해 표현, 전체 길이가 336m에 이르는 거대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063-540-3324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화마을에서는 10∼19일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효석문화제'의 일환으로 백일장과 시화전이 열린다. 한국의 토속적 정서가 물씬 풍기는 이효석의 작품 배경을 만끽하면서 시를 감상하고 써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문의 033-335-2323

한 편의 시를 적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모전도 열린다. '문예춘추'자매지 '시인과 육필시'는 30일까지 겨울호 신인상 작품을 공모한다. 5편의 시로 응모해야 하며 당선 후에는 육필로 쓴 작품을 한편 더 제출해야 한다. 문의 02-6097-5337

80년에 창간된 종합 문학지 '격월간 신문예'는 매월 10일까지 신인 문학상 후보 작품을 모집한다. 5편 이상의 시 또는 시조로 응모할 수 있으며 당선과 함께 문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문의 02-389-0146

한국문인협회 인천광역시회는 10월 31일까지 '제15회 시민문예대전'작품을 공모한다. 인천시 근접지역에 거주하는 대학생 및 일반 시민은 5편 이상의 시 또는 시조 응모가 가능하다. 문의 032-863-1797

서김현지 객원기자 irgend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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