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호회 커뮤니티

가을은 가슴으로 다가오는 계절이라고 한다. 늘 뿌옇던 도시의 하늘까지도 맑아진 이 때, 소슬한 바람 끝에 시 한 수 날리고픈 감성이 반갑다. 시인이 아니어도 시를 쓰고, 함께 시를 얘기하고픈 사람들에게 시 쓰기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와 동호모임을 소개한다. 설립한 지 20여 년이 된 전문적인 동호회서부터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웹진, 순수 아마추어 동호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주부동호회 '글사모', 시인들이 만든 '나팔꽃' 등 인터넷 동호회 활동 활발

출판사, 백화점 문화센터도 속속 시 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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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계간 '문학과 사상'이 운영하는 웹진 '포엠월드'(www.poemworld.co.kr)는 시인 박제천의 시 창작 실기강좌가 있다.

실제 이곳을 통해 등단한 사람이 있을 만큼 전통 있는 강좌이다. '우리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woorisi.co.kr)도 출판사 열린시학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서 시, 시조, 동시 등의 강좌가 있다. 글을 올리면 전문가의 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www.feelpoem.com)은 시인 양현근이 운영하는 곳이다. 영상시강좌, 시 창작교실 등의 프로그램 외에도 시 비평 강좌도 마련돼 있으며, 회원을 대상으로 '문학수첩'이라는 메일 메거진을 발행한다.

시인 김지향이 운영하는 '포엠뱅크'(www.poembank.com)는 시 창작 강좌는 아니지만 회원의 습작시를 교정해주고 시 감상법 등을 소개한다.

아마추어들의 시 사랑이 넘치는 동호회는 창작강의는 없지만 회원들끼리 작품을 발표하고 감상과 비평을 나누는 사이트이다. 함께 쓰고, 함께 읽다 보면 쑥쑥 커가는 실력과 함께 회원들과 끈끈한 정까지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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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 모임을 시작한 '한내글 모임'(www.hannae.co.kr)은 좋은 시를 소개하고 회원들을 위한 정기회보 발행과 시화전 등을 연다. 월간지 백일장 대상 경력자부터 옛 문학소녀 시절로 돌아가고픈 초보들까지 자유롭게 글을 쓰고 함께 공감하는 모임 '주부동호회 글사모'(enara.com/jubu/)는 순수 아마추어들의 모임으로서 주부라는 이름의 공동 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한 동호회라 하겠다. 서로의 글을 읽고 이메일로 감상글을 보내주며 친목도 함께 쌓아가고 있다.

'꿈꾸는 작은 사람들'(www.persdream.com)은 등단한 작가와 아마추어 작가들이 글을 싣는다. 감상문을 받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 자유롭게 서로의 시에 대해 얘기한다.

'나팔꽃'(www.napal.co.kr)'은 99년 봄, 시인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유종화와 음악인 백창우 김원중 배경희 김현성 홍순관 류형선 이지상 안치환 이수진 등이 모여 만든 시노래 모임이다. 시도 감상하고 시를 노래하는 콘서트에 참여하며, 시 사랑에 흠뻑 빠진 사람들이 모여있다.

'포엠콘서트'(www.poemsong.com)도 시를 얘기하고 콘서트와 시낭송을 즐기는 모임이다. 시 선정위원회를 두고 콘서트에 초대되는 시인을 선정한다.

'함께 생각하는 갈대'(www.allso5.com)는 시와 사진을 감상하는 사이트. 자유롭게 시와 자연을 담은 사진을 올리고 감상한다. 감상 후에는 물론 감상문을 올리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이 외에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의 시 창작 카페들도 기초적인 습작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 하겠다.

인터넷이 낯선 사람이라면 언론사, 백화점 문화센터의 시 창작 강좌를 이용해 봄직하다. 중앙일보 문화센터(education.joins.com), MBC문화센터(www.mbcculture.com), 삼성플라자아카데미(www.culture-academy.co.kr) 등에 시 창작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김미량 객원기자k-mr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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