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양성평등정책]
다함께돌봄원스톱통합지원센터 ‘손오공’

돌봄활동가 양성, 파견활동으로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도
지역 공동육아 기여·돌봄 활성화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하는 교육 현장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하는 교육 현장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에는 함께 키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대전형 아이돌봄을 실현하는 기관이 있다. 다함께돌봄원스톱통합지원센터 ‘손오공(손에 손잡고 오순도순 공들여 함께 키우는)’이 그 곳이다. 대전시 아이돌봄네트워크 구축사업(거점 온돌방, 돌봄활동가 양성사업, 아이돌봄 플랫폼 ‘대전아이’관리 운영)을 지원하며, 육아공동체 지원사업(공동육아나눔터, 돌봄공동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손오공은 돌봄활동가를 양성하고, 찾아가는 배달강좌 활동으로 돌봄을 조력하고 약화된 마을돌봄을 활성화하여 양육친화적인 사회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힘쓰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아동 돌봄공동체를 조성하도록 지원하면서 지역 내 틈새 돌봄기능을 강화해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 사업이다.

대전형 돌봄 정보 한눈에

대전시는 대전형 아이돌봄 통합정보 플랫폼 ‘대전아이’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부처별 다양한 돌봄사업 정보를 모아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관련 정책 및 양육정보를 다양한 컨텐츠로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아이와 함께할 문화, 놀이, 체험정보와 위급시 대처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대전아이’를 통해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어 주말이 더 즐거워진다고 말한다.

대전시는 돌봄활동가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내 돌봄공동체 및 돌봄기관에 파견하여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고, 돌봄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80시간의 이론과 실습(시연)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돌봄전문가를 육성하고, 양육이 경력 이음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사회활동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양성된 돌봄활동가 90명(1~4기)은 돌봄기관이나 돌봄공동체에 맞춤형 돌봄 놀이프로그램 및 부모양육 힐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돌봄공동체 형성에 조력하고 있다. 3년차 돌봄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정연화씨는 “아이들과는 학습보다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만남이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을 그만두고 독박육아를 했던 본인의 경험에 비춰 볼 때 지금은 제도적인 변화들이 느껴지고, 양육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역량을 키워가는 본인이 뿌듯하다”고 대전시와 센터에 고마움을 전했다. 

돌봄공동체 36곳, 122 가정 참여

대전형 아이돌봄 거점온돌방 조성사업은 2022년 기준으로 36개의 돌봄공동체(122 가정) 활동이 진행되고 있고, 남성이 참여하는 공동체도 7개 공동체(28가정)로 19.4%에 달한다. 대전시의 지원사업인 거점온돌방으로 선정이 되면 풍성한 간식과 다양한 교구로 거점온돌방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부모님도 함께 돌봄에 참여하여 더욱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용자들은 경력단절여성의 사회참여와 행복한 돌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폭넓은 지원과 지속적인 정책추진을 기대했다.

대전시 다함께돌봄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손오공’ 내에 있는 별난놀이터에서는 오감발달 맞춤형 놀이를 배우려는 부모와 아이들이 늘 활기차게 움직이고 있다. 자녀돌봄 품앗이 활동과 교육 등 전체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 핵가족화로 약화된 가족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공동육아나눔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아이에게 더 멋진 아빠가 되고 싶어 아버지교육을 신청한 한 참여자는 아이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고, 아이랑 공유하는 큰 추억이 생겨 흐뭇하다며, 돌봄의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대전형 돌봄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대전시는 돌봄을 위한 함께하는 대전형 돌봄 정책으로 돌봄의 선순환을 지속해 갈 계획이다. 

김경희 전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
김경희 전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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