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서커스 한국 오다

서커스에 뮤지컬적 요소 가미

첫 내한…10월 3일까지 잠실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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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서커스 전용극장으로 유명한 '상하이서커스 월드' 오리지널팀이 9월 16일∼10월 3일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제 1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최근 10년간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던 상하이서커스는 중국 최초로 해외에서 성공한 상업적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서커스에 음악과 의상 등 뮤지컬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일정한 이야기와 주제 의식으로 극을 구성하는 것이 서커스계의 새로운 경향. 상하이서커스는 이런 조류를 자국의 전통적인 신비와 매력을 표현하는 데 반영했다. 중국 전통 무술에서 쓸 법한 병기와 경극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음악, 화려한 무대 의상은 공연자에 버금가는 주인공이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공연하는 만큼 단원들 또한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띈다. 총감독인 탄 다이쿠잉(52)과 탄웬웬(19)은 중국 서커스마을 출신의 부녀이다. 다이쿠잉은 친딸과 함께 서커스를 연기하는 멩린리(18)를 수제자로 삼기도 했다. 의자쌓기의 달인인 조우웨이퀸, 공중곡예가 탄웬웬, 밀짚모자 연기를 펼치는 명린리는 모두 10대 중반 소녀들이며 서커스전문학교 동기생들로 1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사이.

'플라잉'은 10m 높이의 허공에서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동양적인 팬터지를 재연했으며 둥근 철제 구형체 안에서 8대의 오토바이가 동시에 질주하는 오토바이 공연은 액션 영화 못지않은 스릴을 선사한다.

문의 1588-7890, 1544-1555

공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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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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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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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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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콩그레

콘서트

'웃어라 여성!', 여성민우회 17주년 기념

2004 WOMEN POWER 인순이

가수 인순이는 18일 오후 6시 세종대 대양홀에서 한국여성민우회 설립 17주년 기념 후원콘서트를 갖는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국민가수이지만 여성으로서, 사회 소수자로서 힘들게 살아온 그가 그 동안 열정적으로 한국여성운동의 역사를 써온 한국여성민우회와 만난다. 78년 희자매로 음악을 시작해 올해로 26년째를 맞는 가수 인순이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관중을 사로잡을 예정. 이번 콘서트에는 세상의 고정관념과 차별을 넘어서기를 꿈꾸는 여성 '17인의 아름다운 도전!' 주인공들도 초대된다. 다음 미즈넷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7∼13일 사례 공모를 통해 17인의 도전자들을 선별한다. 문의 02-737-5763

음악회

'내 마음의 노래 그대 가슴에'

한국 가곡 총 망라 대축제

10일부터 10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구기동에 새로 개관한 미아미술관에서 우리 가곡의 자취를 더듬어보는 한국 가곡 축제가 열린다. 꽃과 새, 고향, 추억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지은, 메조소프라노 조미경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옛 동산에 올라' '봉선화' 등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곡 170여 곡이 불릴 예정. 문의 02-396-1767, 02-507-4125

연극

'바다와 양산'

일본 원작 향토화…공연 중 탁아 서비스

일본 기시다 희곡상에 빛나는 마쓰다 마사타카의 작품 '바다와 양산'이 9∼26일 극장 아룽구지에 찾아온다.

'바다와 양산'은 일본에 위치한 작은 마을의 일상을 지극히 사실적인 풍경 속에 담아내며 동양적 리얼리즘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은 일본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부산이라는 배경과 경상도 사투리를 적절히 첨가해 한국적 정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특히 절제된 대사들과 극 전반에 흐르는 자연친화적인 정취가 여성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들 여성 관객을 위해 공연장 옆에 위치한 '베이비까페'와 연계해 공연시간 내 무료 탁아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02-744-0300

세계 명작무대 '귀족놀이'

국립극단, 몰리에르 희곡 새롭게 해석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윤택)의 기획공연 시리즈인 세계명작무대가 이번에는 11∼24일 달오름극장에서 '귀족놀이'로 공연된다. 몰리에르의 희곡 '귀족놀이'는 '귀족수업'이라는 번역작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국립극단은 돈 많은 평민 주르댕이 후작부인을 사모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배우는 과정을 그려내 한 남자의 꿈과 환상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문의 02-1588-7890

액션활극 '리어'

강원도 봉평의 폐교 '달빛극장'에서

연극인 유인촌씨가 이끄는 유씨어터가 자연이 훼손되지 않은 야외무대를 찾아 강원도의 한 폐교에서 시작하는 공연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은 한 차례의 전쟁이 끝나고 왕위에 오르는 리어의 운명을 보여준다. 달빛이 빛나는 실제의 전나무 숲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10일부터 9일간 계속된다. 문의 02-1588-7890

퍼포먼스

홍대 앞 국제퍼포먼스 '아트콩그레'

'웰컴 골드' 다국적 자본주의 비판

2004 제10회 국제퍼포먼스 아트콩그레가 17일까지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와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진행된다.

'Welcome Gold'라는 반어적인 슬로건을 내건 이번 공연에는 사진영상전과 퍼포먼스공연, 작가와의 대화 및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국제퍼포먼스 아트콩그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진보적이며 양심적인 행동주의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행사로, 한국 공연에서는 다국적 독점자본주의를 비판할 예정이다. 문의 02-333-0955

영화나들이

80일간의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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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프랭크 코래치 / 주연:성룡, 케시 베이츠 / 등급:전체 관람가 / 장르:어드벤처, 가족

런던 은행에서 불상을 훔친 파스포트(성룡)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괴짜 발명가 필로스 포그(스티븐 쿠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그의 하인이 된다. 다음 날 평소 포그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영국 과학부장관은 포그에게 '80일간의 세계일주'라는 세기의 미션을 제안하고 2만 파운드가 걸린 엄청난 내기에 파스포트와 포그는 함께 거대한 여정을 떠난다. 여기에 파스포트에겐 불상을 고향인 중국으로 갖고 가야 하는 또 다른 의무가 있다. 런던을 출발해 파리, 터키, 인도, 중국, 샌프란시스코, 뉴욕까지 두 사람 앞에 험난한 여정이 펼쳐진다.

섹스 이즈 코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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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카트린느 브레야 / 주연:안느 파릴로, 그레그와르 콜렝, 록산느 메스키다 / 등급:18세 이상 / 장르:드라마, 코미디

찬바람이 파고드는 겨울바다에 '영화사상 최고의 섹스 영화'를 꿈꾸는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가 모인다.

추운 겨울 바닷가에서 손바닥만한 비키니에 몸을 가린 배우들은 퍼런 입술로 이를 딱딱 부딪치고 발랄한 피서객이 되어야 하는 엑스트라들은 얼어붙는다. 감독은 으르렁거리는 두 배우를 어르고 달래며 영화를 진행하려 하지만 슛이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시련이 끊이지 않는다. 발 도착증인 남자배우는 양말을 벗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여배우는 집요하게 '삽입은 안 할거냐'고 묻는 등 촬영장은 섹스가 아니라 정신없는 소동으로 가득 찬다.

호텔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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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다카하타 히데타 / 주연:구사나기 쓰요시, 나카타니 미키, 조은지, 박정우 / 등급:12세 이상 / 장르:드라마

호텔 비너스는 상처 입은 사람들이 머무르는 공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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