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데어드빌의 총격 사건 현장 ⓒWTVR CBS6 화면 갈무리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 데어드빌의 총격 사건 현장 ⓒWTVR CBS6 화면 갈무리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의 한 도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10대 등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8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사법당국은 전날 오후 10시34분쯤 소도시 데이드빌의 한 생일파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4명이 숨졌고 2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을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파티는 16세 소녀의 생일파티로, 숨진 사람 중에는 이 소녀의 친오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오빠는 미식축구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다. 그외 숨진 사람들도 대부분 10대이다.

지역 방송 WRBL에 따르면 총격은 댄스 교습소에서 발생했다.

용의자가 구금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데이드빌은 인구 3200명의 작은 도시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92㎞ 떨어진 앨라배마주 동부에 위치해 있다.

앨라배마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나는 데이드빌, 앨라배마주 주민들과 함께 슬퍼한다"고 애도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하기 위해 법 집행 기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켄터키주 루이빌의 한 은행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 포함 5명이 숨졌다. 지난달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어린이 3명 포함 총 6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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