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김희용 티와이엠 회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왼쪽부터)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 기념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김희용 티와이엠 회장, 황수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왼쪽부터)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 기념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석훈 KDB산업은행장이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3일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CEO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2050년 경제성장률이 0.5% 내외로 전망될 만큼 제로성장 구역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DB산업은행은 현재 영업자산의 23.3%, 자금공급의 31.4%를 중견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육성, 지역성장, 시장 안정을 핵심 사업으로 정립,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5년 KDB산업은행의 중견기업 육성과 지원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의 ‘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금융은 기업 혁신과 성장의 필수요건이지만, 중견기업은 오랫동안 금융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산업 정책과 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중견기업은 물론 기업별 특성에 맞는 금융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KDB산업은행을 중견기업 전담은행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중견기업 보증 한도가 1998년 이후 25년 동안 30억원에 묶여있는게 현실”이라며 “기술 발전과 산업 재편 속에 대한 금융 정책의 민감도는 아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핵심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신사업 추진, 연구개발, 설비투자 등 관련 정책자금 지원 비중을 전향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기업 CEO강연회는 정관계·재계 연사의 강의를 중심으로 경제·산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견기업계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사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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