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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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유중인 핵탄두 45기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핵군축 전문 민간연구소가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0일 발행한 ‘북한 핵무기 보유고: 새로운 추정치’ 보고서에서 “북한이 세 가지 핵무기를 35~65기 만들 수 있으며 2022년말 현재 각 종류 별 생산 능력의 중간값을 합하면 45기”라고 말했다.

ISIS 북한 보유 핵무기를 파괴력 순으로 우라늄 핵탄, 우라늄 속에 플루토늄을 넣은 핵탄, 수소폭탄 등으로 분류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도 지난달 28일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30기 이상으로 추정했다.

ISIS는 “북한이 무기급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ISIS는 또 “북한 영변 외에도 비밀 원심분리기 공장이 두 곳 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 저자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1년에 4개에서 12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험용 경수로에서 나오는 플루토늄은 1년에 4개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하며 이것으로 고농축 우라늄 안에 플루토늄을 넣은 무기를 생산한다면 생산량이 거의 2배로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ISIS는 북한이 최근 전술핵무기 핵탄두라며 공개한 ‘화산-31’과 관련 “탄두 직경이 40~45cm, 예상 폭발력 10kt으로 공중폭발이 가능한 단순 핵분열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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