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실손보험금 미지급 구제신청 452건 분석

미지급 사유별 현황 ⓒ한국소비자원
미지급 사유별 현황 ⓒ한국소비자원

백내장 수술 후 실손보험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지난 3년간(2020∼2022년) 접수된 실손보험금 미지급 관련 피해구제 신청 452건 중 33%에 해당하는 151건이 백내장 수술 관련 내용이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피해구제 신청의 92.7%(140건)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을 강화한 지난해에 접수됐다. 2020년은 6건, 2021년 5건에서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미지급 실손보험금 금액대별 현황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간 미지급 실손보험금 금액대별 현황 ⓒ한국소비자원

백내장 실손보험금 관련 분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137건 중 미지급 실손보험금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66건(48.2%), ‘5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이 58건(42.3%), ‘500만원 미만’이 13건(9.5%)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가 받지 못한 실손보험금 평균 금액은 약 961만원에 달했다.

보험사는 정밀하지 못한 약관으로 일부 의료기관에서 과잉 진료를 해 손해율이 높아진다며 지난해 백내장 수술에 대한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소비자원은 백내장 실손보험금 관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전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심사 기준을 확인하고 백내장 관련 객관적 검사 결과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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