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CEO 총괄
60년대 우주시대 영감 받은 패션 선보여
‘영 디자이너 콘테스트’ 우승자 홍성은씨

 

ⓒ피에르가르뎅
ⓒ피에르가르뎅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가르뎅이 아시아 첫 월드투어 패션쇼를 서울서 시작했다. 창립자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1922~2020년)이 1960년대 선보였던 ‘우주시대 룩(Space age look)’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에르가르뎅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3 가을·겨울 컬렉션 더 마스(The Mars, 화성) 패션쇼를 열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피에르가르뎅’이 2023 가을·겨울 컬렉션 더 마스(The Mars, 화성) 패션쇼를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달 탐사 등 우주 개척이 한창이던 1960년대 우주 시대에 영감 받은 우주 시대 룩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한국 라이선스인 던필드 그룹 서순희 회장과 던필드플러스 송재연 대표이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했다. 

ⓒ피에르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이날 월드투어 패션쇼는 피에르가르뎅의 역사가 담긴 다큐멘터리 상영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피에르가르뎅을 이끄는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Rodrigo Basilicati-Cardin) CEO는 이날 오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지난 2022년 7월 창립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쇼에서 영감을 얻어,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우주 공간을 컬렉션 테마로 담았다”며 “또 피에르가르뎅 라벨이 붙은 재고를 재활용하거나 리사이클링 직물 사용을 통해 환경에 대한 브랜드의 관심을 표현했다”고 밝혔다.1990년대부터 피에르가르뎅과 일한 바실리카티 가르뎅 CEO는 지난 2018년 삼촌인 피에르 가르뎅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받았다.

ⓒ피에르가르뎅
ⓒ피에르가르뎅

이날 월드투어 패션쇼와 함께 28개 주요 대학 의류학과 재학생 등 의류 디자인을 전공한 영 디자이너를 뽑는 콘테스트도 함께 열렸다. 패션쇼가 끝난 뒤에는 한국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우승자를 발표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주현정(국민대), 강나래(서울대), 강진구(SADI), 최호윤(에스모드), 박성은(홍익대), 박재은(이화여대) 등 6인이 콘테스트 파이널리스트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박성은씨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자에게는 프랑스 피에르가르뎅 본사에서 3개월간의 인턴십 기회와 체류 경비, 생활비가 제공된다. 인터십 결과에 따라서 크리에이티브팀의 정식 멤버로 합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월드투어 패션쇼에 앞서 3월 28일에는 바실리카티 가르뎅이 수석 디자이너를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라이선스인 던필드플러스를 방문해 상호 협력과 예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협업을 논의했다. 던필드플러스는 “월드투어 패션쇼와 프랑스본사와의 집약적인 협력 관계를 다졌으며, 양사 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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