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부총리 “올해 세수부족 가능성” 언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에서 각계의 의견을 듣겠다 해서 그 과정이 진행됐다”며 “이제 어느 정도 듣고 상황 파악을 했으니 올리든 안 올리든, 올리면 얼마나 올릴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 머지않은 시점에”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전망에 대해 “돌발 변수가 없다면 물가는 계속 서서히 내려가리라 생각한다”며 “아마 4∼5월에 3%대 물가도 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세수가 지난해보다 덜 걷히는 것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세수 부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세수는 상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일 것”이라면서 “자산 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의제에 올려놓고 논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 간에 진행할 문제”라면서 “미국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경제협력이나 금융·외환 분야 협력 가능성이 의제가 될 수는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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