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자장면 가격 53년 동안 63배 올랐다… 평균 6361원
'100원' 자장면 가격 53년 동안 63배 올랐다… 평균 6361원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3.04.05 10:52
  • 수정 2023-04-05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0년 100원→ 2023년 6361원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대표적인 서민음식 자장면 가격이 53년 만에 63배 올라 6000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자장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나타났다.

자장면 가격은 한국물가정보가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1970년에 100원이었지만, 2000년에는 25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2018년부터는 5000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고, 이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부터 60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5년 새 가격은 26.9% 올랐다. 

자장면 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주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자장면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보다 각각 46.9%와 33.2% 상승했다. 

양파는 166.7%, 오이는 275%나 뛰어 자장면 위에 올라가던 오이채 고명을 무순 등으로 대체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는 곱빼기를 주문할 때 추가되는 금액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고 있다.

0.5인 분 메뉴로 가격 부담을 낮춘 식당들도 등장했다.

짜장면은 19 세기 말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산둥반도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의 음식인 작장면(炸醬麵)을 재현해 먹던 것에서부터 유래했다. 

약 60년 뒤 한국식 춘장이 개발되면서 한국 음식인 짜장면 으로 발전했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조리 시간이 짧고 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 때 문에 전성기를 맞게 되어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도별 자장면 가격 변화 ⓒ한국물가협회
연도별 자장면 가격 변화 ⓒ한국물가협회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