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00원→ 2023년 6361원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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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서민음식 자장면 가격이 53년 만에 63배 올라 6000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자장면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6361원으로 나타났다.

자장면 가격은 한국물가정보가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1970년에 100원이었지만, 2000년에는 25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2018년부터는 5000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고, 이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부터 60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5년 새 가격은 26.9% 올랐다. 

자장면 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주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자장면에 사용되는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보다 각각 46.9%와 33.2% 상승했다. 

양파는 166.7%, 오이는 275%나 뛰어 자장면 위에 올라가던 오이채 고명을 무순 등으로 대체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에는 곱빼기를 주문할 때 추가되는 금액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고 있다.

0.5인 분 메뉴로 가격 부담을 낮춘 식당들도 등장했다.

짜장면은 19 세기 말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산둥반도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의 음식인 작장면(炸醬麵)을 재현해 먹던 것에서부터 유래했다. 

약 60년 뒤 한국식 춘장이 개발되면서 한국 음식인 짜장면 으로 발전했다.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며 조리 시간이 짧고 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 때 문에 전성기를 맞게 되어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도별 자장면 가격 변화 ⓒ한국물가협회
연도별 자장면 가격 변화 ⓒ한국물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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