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노동자회를 비롯한 30개 여성단체가 ‘여성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총파업을 지지한다! 성별임금격차 해소, 학교비정규직 차별철폐로부터 시작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30일 발표했다.
여성단체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단순하다. 차별하지 말라는 것. 이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노동자로서 당연한 요구이자 오랜 세월 차별을 경험한 당사자로서의 절규”라면서 “올해의 요구는 임금인상 5%. 하지만 이에 교육청은 2%로 응대하고 있다. 물가폭등으로 인해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학교 현장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최근 학교급식 노동자 폐CT 검진 결과, 학교급식 종사자의 32%가 폐 이상소견이 발견됐다”면서 “허나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미흡하기 짝이 없다. 식수인원 조정이나 인력 충원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미비하다. 이번 투쟁의 주요 요구 중 하나는 급식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과 산재대책 마련”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할 것 △교육감이 직접 나서 2022 집단임금교섭을 책임질 것 △정부가 학교급식실 폐암대책 마련하고 적정인력 충원·배치기준 하향 즉각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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