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리모컨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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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가족 관계에 대한 글을 쓰는 저자 우르줄라 오트는 보통 남녀 간의 차이, 갈등만을 다루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남녀 사이에 존재하는 아이를 함께 다룬다. 저자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를 가진 남성과 여성은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서로의 차이를 불평하고, 공격하다 끝내는 이별을 고하기도 한다. 남성은 전자우편을 보내고서 곧바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자기의 전자우편을 읽었는지 궁금해한다. 여성은 자동응답기 녹음시간을 넘기며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남녀는 상대방의 이런 면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여성과 남성은 함께 지내고 또 아이를 낳는다. 수다를 떠는 여자와 리모컨을 휘두르는 남자 그리고 두 사람에게 간섭받는 아이. 지은이는 그들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르줄라 오트 지음/김성은 옮김/지식의날개/8000원

밥상머리 치유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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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을 다시 차리자'의 저자 김수현이 내놓은 건강한 식단문화 관련 책으로 건강한 밥상 차리기를 주장하는 저자가 쓴 여성의 삶과 아이들의 질병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밥과 몸과 마음은 결국 하나'라는 전제 아래 제대로 된 밥상이야말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역설한다. 첫째 장에서는 밥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여성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둘째 장에서는 부모의 편견과 욕심은 아이들의 생명을 다치게 한다며 아이의 눈으로 보살펴줘야 함을 주장한다. 셋째 장에서는 질병은 잘못 먹고, 잘못 마음 쓰고, 잘못 생활한 결과로 온 것이므로 내가 먹는 것을 바꾸고 마음 쓰기를 바로 할 때 건강할 수 있음을 말한다. 김수현 지음/중앙생활사/1만2900원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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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던 '인생의 맥을 짚어라'의 저자 프란 휴이트가 쓴 여성을 위한 인생 지침서. 그룹 상담 관리자로 활동하면서 상담한 각계각층 여성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쓴 살아 있는 체험서이다. 가치 있는 인간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자아 찾기, 올바른 자존심을 세워나가기, 완벽주의·죄의식·근심·분노 등 부정적인 요소들로부터 해방되는 법, 균형감각 되찾기 등을 제시한다. 각 주제의 마지막 장에는 저자의 남편 레스 휴이트가 여러 주제들에 대한 남성의 시각을 실었다.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발전하는 삶에 있어 변화는 필연적인 것”이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두려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 끝머리에 용기를 북돋워줄 지은이의 숨겨둔 비법인 '실패를 모르는 3단계'를 소개한다. 프란 휴이트, 레스 휴이트 지음/서미정 옮김/창작시대/1만1800원

시간이 잊어버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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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이 책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아이들을 좋아해 유니세프 기금을 모으기도 했던 독일의 언론인 칼 세르만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약 2년 동안 6개 대륙을 돌아다니며 많은 아이들을 만났다. 옆 마을에 있는 학교를 가기 위해 360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인도네시아의 미르나와 의무교육도 못 마치고 호텔 심부름꾼, 버스 차장, 목동 등 3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파키스탄의 굴람과 같이 자신들이 처한 환경에서 나름대로 희망을 품고 사는 30명의 아이들 모습과 이야기를 각 장에 담긴 풍부한 사진들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그들 각자에게는 때로는 힘들고,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보는 이에게는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된다. 아름답지만은 않은, 그래서 더욱 빛나는 아이들의 일상과 그들의 환한 얼굴이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감흥을 일깨운다.

칼 세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푸른숲/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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