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그루밍 피해자 맞춤형 지원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와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29일 16시 30분 인천여성가족재단 성평등자료관 다다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와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29일 16시 30분 인천여성가족재단 성평등자료관 다다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대표 김미애, 이하 ‘재단’)와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김보기, 이하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29일 16시 30분 인천여성가족재단 성평등자료관 다다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성폭력·청소년 전문기관인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와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인천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이번 협약으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유관기관 간 핫라인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각 기관으로 인입된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피해촬영물 삭제지원, 법률지원, 치유 프로그램 등이 원스톱으로 지원되고, 이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본 협약을 통해 재단은 최근 이슈가 된 디지털 매체를 통해 미성년자를 유인하여 성착취 영상을 만들게 하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피해자가 인입되면 피해 사건에 법적 개입이 필요할 경우 전담자문변호사를 통한 법률상담 후 고소장 작성 지원, 진술 동행 등 원스톱으로 피해자 통합지원이 진행된다.

지속적인 온라인 그루밍 범죄에 대한 피해 회복을 위해 모래, 푸드, 원예, 음악 등 매체를 활용한 아동·청소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도 지원 가능하다.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건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보호자에 대해서도 심리상담 등을 통해 피해자와 보호자가 함께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한 기관 간 원활한 연계로 피해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도 가능해진다.

재단에 따르면,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는 개관 후 1년 8개월(2021. 6. 14.~2023. 2. 28.) 간 지원한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113명으로 전체 피해자 314명 중 36%를 차지하고 있다. 성착취적 성문화와 디지털 매체가 결합하면서 온라인 그루밍, 사이버 학교폭력 등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단과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업무협약을 통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속한 피해지원과 예방교육을 통한 인식개선이 기대된다.

인천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보기 센터장은 “이번 양 기관 협약을 통해 청소년 안전망을 견고히 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 청소년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자 한다”라며 재단과의 업무협약으로 인한 아동·청소년 피해 지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대표이사는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의 급증으로 인한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증가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피해지원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천 관내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빠른 피해 회복을 위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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