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용어 첫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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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들의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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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K 레슬러는 '연쇄살인범'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소설가 토머스 해리스가 그의 수사 경험담을 모티브 삼아 베스트셀러 소설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을 집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레슬러는 흉악한 범죄자들의 범죄심리를 분석, 92년 '살인자들과의 인터뷰'를 내놓았다. 국내에선 최근 출간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흉악한 범죄 그 자체를 흡사 영화처럼 긴박하게 서술하고 있고, 테리 월린의 경우처럼 희생자들의 상태나 주변 여건 몇 가지만으로 범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소개한다. 또한 저자가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살인범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 범인의 특징과 내면 상태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는 살인범들이 '왜 살인을 저질렀는가'에 초점을 맞춰 살인범들의 내적 상태와 살인범들을 그렇게 만든 가족 혹은 사회의 잘못을 지적한다. 그는 “결함이 있는 가정과 사회는 범죄적인 행동과 환상을 키우는 온실 같은 환경을 만들어내 결국에는 무시무시한 비극을 불러온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타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분노를 표출한 살인자들이 '비뚤어진 성 관념'과'어린 시절의 불우함'이라는 두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고 범죄 분야에 있어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연구를 통해 잠재적 살인자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임영현 기자 sobeit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