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프랑스로부터 지원받은 세자르(CAESAR) 박격포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가 프랑스로부터 지원받은 세자르(CAESAR) 박격포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전쟁 398일째인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 당국이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의 상황이 여전히 통제 하에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지상군 사령관이 바흐무트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다"며 "지휘관들과 함께 적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키스므 죠린 바흐무트 소속 장교는 이날 저녁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가 하루 종일 포격을 받았다"며 "이전과 같이 민간 거주 지역이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러시아 점령군을 막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도록 방치하지 않고 있다"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날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 가장 격렬한 전투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군의 공격 총 24회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이 12개의 도시와 마을을 강타해 2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다쳤다. 남부 헤르손 시도 공습을 받아 5명이 부상했다. 수미 지역에서도 학교와 아파트 등 건물들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드론과 활공폭탄, 중포 공격을 받아 민간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첫 첨단 드론 부대 전투 준비 완료"

우크라이나 드론부대 ⓒ미하일로 페도로우 텔리그램
우크라이나 드론부대 ⓒ미하일로 페도로우 텔리그램

우크라이나 정부는 첫 전투용 무인기(드론) 부대를 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 프레스'와 CNN 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첫 3개의 드론 공격 부대가 전투 준비를 마쳤다"면서 "픽업(트럭)과 드론, 스타링크 위성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말했다.

드론은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생산한 것이다.

페도로우 부총리는 부대 운용과 관련, "드론은 정찰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포격을 조정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시가전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픽업 트럭은 "적의 후방을 급습하고, 물자를 전달하고, 부상병들을 대피시키는데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스타링크 이동 단말기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끊김 없이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했다.

드론은 러시아의 침공 이래 지난 1년 여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및 정찰 임무 수행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와 디지털혁신부는 지난해 7월1일 드론 군대를 위한 모금을 발표했다.

모금액은 150만달러(약 19억4000억원)에 이른다고 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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