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보 경희의료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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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이 제왕절개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최악의 상황의 집착 때문에 더 나은 진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김승보 교수(경희의료원)는 97년 처음 VBAC를 시도하여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시술을 해 온 산부인과 전문의다. 경희의료원은 2003년 2월까지 6년 동안 382명의 산모에게 VBAC를 시도한 결과 76.5%를 성공했다. 나머지 25%의 경우도 사고가 아니라 진통과정에서 산모의 요청으로 제왕절개 분만으로 전환된 사례이다. 미국의 파크랜드병원 VBAC 사례 중 1000명 당 2명의 자궁적출과 1명의 사산이라는 결과보고가 있다. 이와 비교할 때 한국의 VBAC 의료진의 기술은 세계적이라 할 만하다.

사실상 재차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것이 의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다. 게다가 VBAC가 진료수가에 있어 크게 높은 편도 아니고, 사고가 터지면 환자와의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VBAC는 자궁파열과 같은 위험성으로 인해 마취와 수술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서 시도할 수밖에 없다.

VBAC에 대한 일반적인 불신과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이 제왕절개보다 나은 진료행위라고 말하는 김 교수는 출산을 준비하는 산모에게 조언한다.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병원과 기술 조건에서라면, 의사에게 믿음을 가지고 자연분만을 시도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정명희 기자 ANTIGON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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