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저열한 ‘관 매장 퍼포먼스’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민트엔젤 민심대장정 발대식'을 마친 뒤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한간호협회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민트엔젤 민심대장정 발대식'을 마친 뒤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한간호협회는 3월 28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의사협회가 더불어민주당과 간호법을 관에 넣고 삽으로 묻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국가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매장하는 퍼포먼스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다. 의사협회는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하는 초법·탈법 집단인가?”라며 의사협회를 비판했다.

대한간호협회의 이 같은 질타는 지난 21일 광주시의사회가 정기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호법 등을 관에 넣고, 삽으로 흙을 퍼서 묻는 퍼포먼스를 벌인데 따른 것이다.

대한간호협회는 이어 “간호법도 관에 넣어 삽으로 흙을 퍼서 묻어버리겠다는 발상은 또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의사협회에게는 대한민국 50만 간호사들이 그리도 우습고 만만한가?”라고 물었다.

대한간호협회는 또 “지난 22일 우리는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임을 천명하고, 의사협회에 TV공개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의사협회는 심지어 우리가 제안한 TV공개토론을 수용하는 대신에, 토론주제를 바꾸면 응하겠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밥상 차려놓고 같이 먹자고 했더니, 밥상 뒤엎으며 상 다시 차리라’는 막무가내와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대한간호협회는 끝으로 “의사협회는 △저열한 퍼포먼스로 국민들에게 더 손가락질 받지 말고 △의료시스템 개선을 논의하자는 대한간호협회의 제안에 ‘토론주제 바꾸자’며 회피하지 말고 △하루빨리 국민들이 마련해준 공개토론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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