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수상작 100점
4월3일~25일까지 파리 갤러리89

프랑스 파리 갤러리89에서 4월 한 달간 열리는 ‘100K-Women’ 전 포스터.  ⓒ여성신문
프랑스 파리 갤러리89에서 4월 한 달간 열리는 ‘100K-Women’ 전 포스터. ⓒ여성신문

여성신문이 주최한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수상작 100점이 4월 한 달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관람객들과 만난다.

파리 갤러리89는 오는 4월3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공모전 수상작을 모은 ‘100K-Women’ 전을 연다. 1차 50전 전시는 4월3일~13일, 2차 50전 전시는 4월15일~25일까지 진행된다.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 파리아트페어’ 대상 수상작인 이은정 작가의 ‘축제’. 나무 위에 아크릴, 자개 ⓒ여성신문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 파리아트페어’ 대상 수상작인 이은정 작가의 ‘축제’. 나무 위에 아크릴, 자개 ⓒ여성신문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 파리아트페어’ 금상 수상작인 임혜영 작가의 ‘나의 숲 16’. 캔버스 위에 아크릴 ⓒ여성신문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 파리아트페어’ 금상 수상작인 임혜영 작가의 ‘나의 숲 16’. 캔버스 위에 아크릴 ⓒ여성신문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 파리아트페어’ 금상 수상작인 정근화 작가의 ‘싱그러운 여름의 어느 날’. 장지에 분채 석채. ⓒ여성신문
‘제1회 한국여성작가 회화공모전 & 파리아트페어’ 금상 수상작인 정근화 작가의 ‘싱그러운 여름의 어느 날’. 장지에 분채 석채. ⓒ여성신문

대상작인 이은정 작가의 ‘축제’는 나무판 위에 아크릴물감과 자개로 매화 꽃잎과 나무순을 표현했다. 매화 위에 앉은 나비는 상사패로 나전칠기의 끊음질 기법을 적용해 화려함과 장식미를 더했다.

금상작은 총 2점이다. ‘나의 숲 16’(임혜영 작가)은 나이프를 이용해 작은 선들을 잇고 쌓아서 자연의 에너지를 편안한 흐름으로 표현했다. ‘싱그러운 여름의 어느 날’(정근화 작가)은 장지에 분채로 푸른 잎 사이로 탐스럽게 피어난 수국을 그렸다.

이번 공모전은 여성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표현하는 무대이자, 한국 여성 작가들이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신문사가 주최하고, 우먼스토리와 ㈜아람비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미술협회가 후원했다.

2022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여성 작가들의 회화 작품을 공모해 총 500여 점을 접수했다. 작가의 소속, 수상 경력 등을 제외하고 작품성만 보는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200점을 선정했다. 프랑스 미술 평론가 일레나 코니어(Ileana Cornea), 파리 Galerie 89 안은희 관장, 박유미, 이태근, 국홍주 미술작가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입상작은 지난 2월22일~28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 전시됐고, 이중 100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월27일 서울 종로구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안은희 갤러리89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해외 전시 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비용 때문에 해외 전시를 포기했던 많은 여성 작가들에게 파리 진출이라는 희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해외인들의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K-아트로 확장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 미술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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