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야간, 토요일 사전 신청, 당일 신청 가능
24개소 우선 선정, 시범운영 후 연차별 확대

갑작스러운 입원이나 야간근무와 같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보호자를 위해 서울시가 ‘긴급·일시돌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가 이달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번 돌봄 사업은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 및 만7세~만12세 아동에 단시간 돌봄을 무료로 이용하는 서비스로, 해당 지역아동센터를 상시 이용하지 않는 아동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에 선정된 24개 지역아동센터는 전용면적 100㎡ 이상, 종사자 3인 이상, 평가 등급 일정 수준 이상인 우수시설로, 돌봄뿐 아니라 방과 후와 방학 중 교육 프로그램과 건전한 놀이‧오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보호자와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일 단위 ‘긴급돌봄’과 주‧월 단위 ‘일시돌봄’ 두 가지로 운영되며 평일 주‧야간과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하거나 긴급한 경우 센터별 상황에 따라 당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에는 개소당 월 5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운영비는 긴급 및 일시 돌봄에 필요한 프로그램비, 급·간식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를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은 양육자에게 큰 스트레스”라며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을 시범적으로 도입해서 돌봄공백을 보완하고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