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기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서
조화준·여정성·김성용 신규 선임

(사진 왼쪽부터)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인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KB금융지주
(사진 왼쪽부터) KB금융지주 사외이사인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가 3명으로 늘면서 비율도 42.8%로 높아졌다. 유럽연합(EU)이 2026년 6월부터 의무화한 사외이사 여성 비율 40%를 넘게 됐다.

KB금융지주 새 사외이사에 KB금융 사추위가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이 24일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처리했다.

KB금융지주 새 사외이사로는 KB금융 사추위가 추천한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 등 3명이 선임됐다. 기존 사외이사 중 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등 3명의 재선임도 확정됐다. 이로써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는 3명(42.8%)으로 늘었다.  

다만 KB금융지주 노동조합협의회(노조)가 추천한 임경종 전 수출입은행 인니금융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찬성률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6.39%, 출석 주식 수 대비 7.77%에 그쳤다. 노조는 2017년부터 매년 노조추천이사제로 이사회 입성을 시도했지만 모두 주총을 통과하지 못했다.

KB금융 지분 7.94% 보유로 최대 주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역시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KB금융 노조가 제안한 정관변경안에 대해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연금은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이 노조 추천 임원이 전체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노조가 제안한 ‘최근 5년 이내에 청와대, 행정부, 사법부, 국회, 정당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을 합산해 1년 이상인 자는 최종 퇴직일로부터 3년 동안 대표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정관변경안도 부결됐다. 찬성률은 발행주식 총수 대비 5.04%, 출석 주식 수 대비 6.13%다.

이날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 7건은 모두 통과됐다. 이사 보수 규정에 ‘퇴임 당시 기본급의 12분의 1에, 근속기간에 따른 기준 지급을 곱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세부 규정을 추가하는 내용의 ‘이사 퇴직금 규정 제정’ 안건, 이사 보수 한도를 30억 원으로 정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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