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시행
사전방문·교육 통해 반려견 이상행동 교정
올해 총 56가구 추진, 상반기 신청 4월 10일까지

작년에 실시됐던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에서 전문훈련사가 반려견의 문제행동 교정을 시연하고 있다. ⓒ광진구
작년에 실시됐던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에서 전문훈련사가 반려견의 문제행동 교정을 시연하고 있다. ⓒ광진구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반려동물로 인한 주민 갈등과 파양 문제를 방지하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사업을 진행한다.

광진구에서 등록이 완료된 동물은 2만여 마리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러한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가 개 물림, 층견소음 등 이웃 간 갈등으로 번지거나 동물 유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광진구는 반려동물로 주민 갈등과 반려동물 파양 문제를 방지하고자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 사업은 광진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실시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속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50가구가 사업에 참여해 90% 이상이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교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사업에 참여하면 반려동물 전문훈련사가 문제행동을 보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 직접 방문해 반려인과 상담을 진행하고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교정을 돕는다.

교육은 사전방문 1회와 방문교육 2회를 원칙으로 한다. 전문훈련사는 사전방문을 통해 배변공간과 생활공간의 위치를 파악,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원인을 분석한다, 이후 방문교육으로 분리불안과 공격성 등 각 반려견의 이상행동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반려인은 전문훈련사와 행동 규칙을 설정하고, 실습을 통해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한다. 필요할 경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해 추가 상담이나 교육도 가능하다.

대상은 동물등록을 실시한 반려견을 양육하는 광진구민이다. 구는 작년보다 참여 가구 수를 늘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8가구씩, 총 56가구에 행동 교정 훈련을 추진한다. 4월 10일까지는 상반기에 참여할 28가구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를 원하는 반려인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csm@gwangjin.go.kr) 또는 팩스(02-411-1722)로 보내면 된다. 광진구청 지역경제과(02-450-7379)에 방문 혹은 유선 접수도 가능하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별도 관리가 필요한 맹견 사육 가구를 1순위로 한다. 2순위는 유기견 입양 가구, 3순위는 3마리 이상 다수의 동물을 키우는 가구 순으로 참여 가구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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