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째 상승했다. 서울도 3주 연속 매수심리가 올랐다.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2.8로 지난주 71.4 보다 1.4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7일 기준) 기록한 73.0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 26일 65.0까지 떨어지며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월 둘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6주 연속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작년 말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와 서울 대부분 지역 규제지역 해제,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 경착륙 방지책을 쓰면서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여전히 매수세가 약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 주 69.3으로 지난주(68.4)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3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5개 권역 모두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2.9에서 이번 주 73.3으로 올랐다. 5개 권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도 지난주 72.0에서 이번 주 72.5로 올랐다.

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62.4에서 63.3으로 상승했고, 양천·강서·구로·금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지난주 61.9에서 63.9로 올랐다.

지방 매매수급지수도 79.5로 지난주(79.0)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주 째 상승하며 80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세종은 이번주 80.8을 기록했다. 지난주 70선을 회복한 데 이어 한 주 만에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80선도 넘어섰다.

전국의 전세세수급지수는 75.7로 전주(74.4)보다 조금 올랐고 서울도  67.1로 지난주(65.2)보다 1.9p 상승했다. 지방은 79.4에서 80.2로 회복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