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결혼식 사진 ⓒpixaba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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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절반은 결혼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5000만원, 부채는 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만 13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의 비중은 50%로 집계됐다.

남자는 여전히 절반 이상(55.8%)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여자는 44.3%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65.3%로 집계됐다. 

10대의 경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41.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20대 역시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4.0%에 그쳤다.

결혼·출산 적령기인 30대에서도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사람은 54.7%에 그쳤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지난 2021년 기준 첫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6세로 20년 전인 2000년(27.7세)보다 5살 가까이 올라갔다.

40대 초반 산모 비중도 2000년 0.6%에서 2021년 4.4%로 늘었다.

2021년 기준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으로 2000년보다 0.83명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에서는 1인 가구가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인 가구는 19.4%, 4인 가구는 14.7%에 그쳤다.

◆ 가구 평균 자산 5억5000만원·부채 9000만원

지난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 부채는 917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4억5602만원이었다.

2021년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배율(PIR)은 수도권 기준 10.1배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수도권의 경우 1인당 주거 면적 역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2150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661달러로 전년보다 7.7%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률 10만명당 5.6명 감소세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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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로교통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5.6명으로 전년보다 0.3명 감소했다. 2000 이후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도로교통사고 부상률은 인구 10만 명당 563.5명으로 전년보다 27.2명 감소해 1987년(535.1명)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93명으로 전년보다 16명 증가했으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신호위반, 중앙선침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화재 사망자 사망자 수는 341명으로 전년보다 65명 늘었다.

인구 100만 명당 화재 사망자 수는 강원(19.0명), 전남(17.0명), 대전(10.9명) 순으로 높고, 광주(2.1명), 경남(3.3명), 서울(3.9명) 순으로 낮았다.

발화요인별로 보면 방화·방화 의심(77명), 부주의(67명), 전기적 요인(48명), 교통사고(9명)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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