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뒷면에 부착, SOS 비상 버튼 내장돼

서리풀 안심버튼. ⓒ뉴시스
서리풀 안심버튼. ⓒ뉴시스

서울 서초구가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스토킹 지킴이 ‘우리 집 안심키트’ 지원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는 지난해 이어 주거침입 예방 장비인 음성인식 무선비상벨,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CCTV, 문 열림 센서, 경찰용 호루라기 등 ‘우리 집 안심키트’ 품목 지원과 함께 올해는 야외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폰 연동 ‘서리풀 안심버튼’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리풀 안심버튼’은 스마트폰 뒷면에 부착하는 핑거링 형태이며, SOS 비상 버튼이 내장된 범죄 예방 안전용품이다. 긴급상황 발생 시 가운데 위치한 비상버튼을 누르면 기기전용 앱에 사전 등록한 최대 5명의 보호자(112상황실 포함)에게 위치정보, 녹음파일 등의 정보가 전송됨과 동시에 사이렌이 울려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피해가 우려되는 구민이며, 서초·방배 경찰서 또는 지역 내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물품은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서초센터에서 품목에 따라 배부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우리 집 안심키트’ 사업은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스토킹 범죄 위험에 노출된 신변보호 대상자 53명을 대상으로 안전보조용품을 지원했다. 지원받은 대상자 중 83%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서초구는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가구 등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외에도 △주거취약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홈방범 시스템·디지털 비디오폰·현관문 안전고리를 지원하는 ‘서리풀 보디가드’ △서울 자치구 중 최다 인원이 활동 중인 귀가 동행서비스 ‘안전귀가 반딧불이’ 등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스토킹을 포함한 다양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가구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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