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다 값진 은메달' 여자핸드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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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9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딛고 당당하게 일어선 여자 핸드볼팀의 은메달 획득은 더욱 빛났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강호 덴마크와의 결승전에서 두 번의 연장전과 승부던지기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아깝게 지고 말았지만 시종일관 막상막하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선수로서는 노장에 해당하는 30세를 넘긴 '아줌마'선수들과 신예 선수들의 멋진 조화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줌마 선수인 임오경(33), 오성옥(32), 이상은(32) 등의 공격수들과 골키퍼 오영란(33) 등은 위기 때마다 신예 선수들을 독려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이들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신예로 활약한 선수들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번 올림픽을 위해 다시 선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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