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청문회 안건을 더불어민주당이 의결하는것에 대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태규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청문회 안건을 더불어민주당이 의결하는것에 대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회 교육위원회는 21일 야당 단독으로 오는 31일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학교 폭력 진상 조사 및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동의 없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관련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청문회 서류 등 제출 요구의 건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청문회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실에서 열린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출석했다. 반발하던 이 의원은 의결 직전 “안건조정위원회를 하려면 내부 의견을 조율할 시간을 줘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안 된다”며 “여당의 입장이나 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퇴장하겠다”고 말하며 퇴장했다.

이날 출석한 민주당 소속 김영호 간사, 강득구, 강민정, 도종환, 문정복, 박광온, 서동용, 안민석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안건이 통과됐다. 교육위 전체 위원 16명 중 10명이 당 소속이다.

김영호 민주당 간사는 “이태규 간사님과 수차례 만났고 통화도 여러 번 했지만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현안을 방치하고 시간을 지연할 수 없다는 입장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순신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지 하루 만에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사의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