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
2021년 설립 당시 채용한 근로자 16명 전원 근속
지난해 말 기준 오뚜기 기획생산품 11만 8000여개 생산
오뚜기 임직원 점자 명함 제작 병행

지난해 오뚜기 프렌즈 창립 1주년 기념 행사 ⓒ오뚜기프렌즈
지난해 11월 11일 진행된 오뚜기프렌즈 창립 1주년 기념 행사 ⓒ오뚜기프렌즈

오뚜기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뚜기프렌즈’ 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해 장애인 고용‧자립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오뚜기프렌즈에 따르면 20명의 장애인 근로자(지난 해 말 기준)를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의 ‘2022년 장애인 통계집’에 따르면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64.9%로, 전체 인구의 비정규직 비율(37.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안정적이고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게 오뚜기프렌즈 관계자 설명이다. 장애인 사원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사원을 대상으로 분기별 1회씩 상담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개소 당시 채용한 16명의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은 현재까지 근속하고 있다.

오뚜기 프렌즈 임직원들 ⓒ오뚜기 프렌즈
오뚜기프렌즈 임직원들 ⓒ오뚜기 프렌즈

오뚜기는 지난 2021년 11월 장애인의 일할 권리 보장‧고용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을 맺고 오뚜기프렌즈를 설립했다. 현재 약 20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오뚜기 기획제품 포장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오뚜기프렌즈에서 생산한 오뚜기 기획생산품은 총 11만 8000여개에 달한다.

나아가 오뚜기프렌즈는 지난해 11월 17일부로 오뚜기 임직원의 명함 제작에 착수했다. 일반 명함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명함까지 제작하는 작업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282건의 점자 명함을 제작해 오뚜기에 납품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와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한 활동으로, 발달장애인 사원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점자 명함 제작 ⓒ오뚜기프렌즈
점자 명함 제작 ⓒ오뚜기프렌즈

오뚜기 관계자는 “창립 3년 차에 접어든 오뚜기프렌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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