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지난 한해 적자규모 472억 달러 절반 넘어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월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가 6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들어 수입이 감소하고 수출은 더 많이 줄어드는 이른바 '불황형 적자'를 나타냈다.

관세청이 집계한 3월 20일까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수출은 30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652억2000만 달러) 줄었다.

수입은 373억 달러로 13.4%(22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수출이 더 크게 위축되면서 무역적자는 63억2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 20일까지 수출은 1274억4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었다. 수입은 1515억4400만 달러로 1.3%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적자는 241억3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 한해 동안의 472억 달러 적자규모를 넘어섰다.

이달 20일까지 주력 반도체, 주요 수출 대상국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부진했다.

반도체 수출은 44.7%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석유제품(-10.6%),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등도 감소했다. 승용차는 69.6% 늘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36.2% 줄었으며 지난해 단일 국가로는 최대 흑자국이었던 베트남에 대한 수출도 28.3% 감소했다.  유럽연합(-8.9%), 일본(-8.7%), 인도(-3.1%) 등에 대한 수출도 부진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4.6%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석탄(19.4%), 승용차(24.5%)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원유(-10.3%), 반도체(-4.8%), 가스(-23.1%) 등은 감소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9.1% 늘었고, 대만(14.1%)으로부터의 수입도 늘었다.  미국(-13.9%), 유럽연합(-2.9%), 일본(-13.9%), 호주(-24.7%)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줄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