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복원된 유튜브에서 "내가 돌아왔다"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복원된 유튜브에서 "내가 돌아왔다"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 유튜브 영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유튜브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트럼프는 복귀를 알리는 11초짜리 영상에서 지난 2016년 11월 8일 대선에서 승기를 잡았을 때 CNN의 개표방송 상황을 첫 화면에 배치했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트럼프가 유튜브 영상을 올린 뒤 4시간만에 조회수 15만명을 기록했다. 복원된 트럼프 유튜브의 구독자는 267만명 이다.

레슬리 밀러 유튜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폭력을 선동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한 뒤 계정 차단 조치를 풀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유튜브가 2021년 1월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뒤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밀러 부사장은 “우리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주요 후보들의 발언을 동등하게 들을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폭력의 지속적인 위험을 두고 신중하게 평가했다”고 말했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 NPR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앞서 지난해 11월 22개월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풀었고, 지난 9일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계정을 재활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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