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장형 동물등록 1만3000마리 선착순 지원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의료비 20~40만원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경기도, 1인가구에도 소득무관 반려동물 의료비등 지원
‘반려동물 생활동반지도’ 통해 2만개 시설 한눈에

ⓒ뉴시스
반려견 놀이터에서 어린이가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반려동물과의 시간은 기쁨을 가져다주지만 때로 버거울 때가 있다. 이에 각 지자체는 반려동물 양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등이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수도권 지자체 지원사업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유실 예방에 효과적인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사업은 이달부터 시행중이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지역 내 410여개 동물병원에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해 1만원을 지불하면 마이크로칩을 통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서울시민이 기르는 모든 반려견과 반려묘가 지원대상이며, 올해 1만3000마리에 한해 선착순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1만원 정도만 부담하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40만원 상당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서울시 모든 자치구가 참여하고, 지정병원을 68개소에서 92개소로 대폭 확대해 시민 접근성을 높혔다.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한부모가족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최대 1500마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유실·유기동물 입양비를 지원하는 자치구도 있다. 지난해 사업 추진 자치구는 11개구(성동,중랑,노원,은평,서대문,양천,금천,영등포,동작,관악,강동)로, 마리당 최대 25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강서구와 광진구도 참여한다.

경기도가 ‘경기데이터드림’에 반려동물 놀이터 등 관련 시설 데이터 2만여건을 개방했다. 사진은 ‘반려동물 생활동반지도’의 반려동물 의료 및 복지시설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경기데이터드림’에 반려동물 놀이터 등 관련 시설 데이터 2만여건을 개방했다. 사진은 ‘반려동물 생활동반지도’의 반려동물 의료 및 복지시설 현황. ⓒ경기도 제공

경기도 역시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자부담 4만원 포함 마리당 최대 20만원까지 총 800마리에 의료지원비·장례비를 지원한다. 사회적 배려계층 기준은 중위소득 120%미만 반려동물 양육가구이며, 1인 가구도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백신 접종비, 중성화수술, 기본검진・치료비(수술 포함)다. 올해 22개 시·군(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화성, 안산, 남양주, 안양, 평택, 시흥, 파주, 의정부, 광주, 광명, 하남, 오산, 이천, 구리, 의왕, 양평, 과천)이 참여한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데이터드림’에 반려동물 놀이터 등 관련 시설 데이터 2만여건을 개방하기도 했다. ‘반려동물 생활동반지도’는 △반려동물 놀이시설 구비 공원 현황 △반려동물 의료 및 복지시설 △반려동물 생활편의 시설 △맹견 출입 금지 시설 현황으로 구분해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경기도 공공데이터 개방 포털인 경기데이터드림(www.data.gg.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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