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안악 3호분 배경으로 고구려 역사 재현하는 뮤지컬 '안악지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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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사회적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작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비단수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안악지애사'가 바로 그 작품이다.

뮤지컬'안악지애사'는 고구려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결성된 '고구려 문화연대'의 첫 사업 프로젝트이자 문화관광부 무대제작지원 선정작으로'한여름 밤의 꿈'으로 2003년 문화관광부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양정웅씨가 감독을 맡았으며'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열연한 뮤지컬 배우 엄기준이 주연을 맡았다.

이 뮤지컬은 50년 전 발굴되었지만 아직 무덤의 주인공이 밝혀지지 않은 황해도 안악 3호분을 배경으로 한다.

요동과 만주를 정벌한 고구려 미천왕의 아들 국강왕이 살해당한 부친의 시신을 중국(연)으로부터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국강왕이 부친의 시신을 수습해 만든 능이 바로 안악 3호분이라고 해석하고, 1만5000년 전의 역동적인 고구려사를 재현한다.

이 뮤지컬은 무대 로비에 세로 2m, 가로 19m의 고구려 고분벽화를 현대 공예 기법으로 재현하고 고구려의 패기와 혼이 담긴 무예와 장엄한 사신행렬, 동맹 축제 장면에선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9월 10일∼10월 2일/화∼금 오후8시, 토 오후4시, 7시30분,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3시,7시/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문의 02-558-7854

임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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