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SNS 성매매 알선‧광고 14만 1313건 적발
방통위 등에 신고→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 등 조치
13기 모집 시작…구인구직 사이트 내 성매매 의심업소 집중감시 강화

서울시는 올해 활동할 시민감시단 13기 1천 명을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활동할 시민감시단 13기 1천 명을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

 

16일 서울시는 SNS·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일상에 파고든 불법 온라인 성매매 알선‧광고를 감시‧신고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 작년 한 해 총 14만131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1년 출범 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10만 8894건 적발한 2021년보다 1.3배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이하 ‘시민감시단’)은 서울시가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 2011년 발족한 시민 참여 온라인 모니터링단으로 20대 대학생부터 직장인, 퇴직자,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시민 1천 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감시단의 신고 자료를 플랫폼별로 보면 SNS를 활용한 광고가 12만 735건(88.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웹사이트가 1만 5061건(11.0%), 랜덤 채팅 앱과 모바일 메신저가 518건(0.4%)으로 뒤를 이었다.

내용별로는 출장안마, 보도, 애인대행 등 출장형 성매매 알선‧광고가 7만 2814건(5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건만남 광고 2만 5498건(18.7%)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조건, 연락처 등을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 2만 337건(14.9%)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및 의심업소 구인광고 1만 5346건(11.3%)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 2319건(1.7%)을 적발했다

이 중 13만 6314건은 온라인 사업자와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에 신고해서 삭제, 접속차단, 이용해지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일상 회복이 단계적으로 이행되면서 일반 아르바이트,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 마사지 업소 광고 플랫폼 등을 통해 성매매 의심업소를 광고하거나 관련 업소 구인 공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감시와 신고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활동할 시민감시단 13기 1천 명을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는 만 19세 이상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신청 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나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누리집(http://gamsi.dasi.or.kr)에서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 사항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02-814-3660)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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