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가 발견되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 발굴 현장 관계자들이 공개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홍수형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앞 문화재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 모습.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6~18일 현장을 시민에 공개한다. ⓒ홍수형 기자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발굴 조사 현장을 16일부터 18일까지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시는 16일부터 사흘간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유구 보존과 정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공동으로 작년 9월부터 매장문화재 보호를 위한 발굴 조사 진행과 광화문 역사 광장 조성 사업을 위한 월대 복원 및 주변부 정비를 병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전차 철로가 발견됐다. 전차 철로는 1917∼1966년 존재했던 것으로, 안국동의 전차 철로와 효자동의 전차 철로가 세종로 방향으로 이어진 형태였다. 광화문 월대의 동·서편에서 와이(Y)자 형으로 만나 세종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철로는 16일부터 18일 3일간 하루 3회 30명씩 총 270명 선착순으로 공개된다.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무료로 해설가가 30분간 동행해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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