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 순차적 재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9일 오후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안을 검토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결과 발표를 예정이다. ⓒ뉴시스·여성신문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9일 오후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20일부터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다음부 월요일부터 해제된다.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15일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버스·전철 등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한 차장은 "방역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말했다.

대중교통과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 내의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바뀐다. 일반 약국은 의심 증상자·고위험군 이용 개연성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2020년 10월 13일부터 시행됐다. 이후 한 달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11월 13일부터는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됐다.

정부는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5월 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5월 2일부터 스포츠 경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9월 26일부터는 남은 조건까지 모두 풀었다.  올해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로 바꿨다.

정부는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지만, 코로나19 관련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 차장은 "혼잡시간대의 대중교통 이용자, 고위험군, 유증상자분들께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 1월 중단되었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여객선사들은 운행 재개를 준비 중이며 준비가 끝나는 항로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방침이다.

한 차관은 "일상 회복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